24/25 챔피언스리그 예선 - AC밀란 vs 리버풀 (산시로 직관 후기)

지난 번엔 예매를 한 부분까지만 포스팅을 해보았고, 이번엔 관람한 부분을 다시 작성을 해보려고 한다. 나중에 다시 포스팅 하겠지만 아틀란타 VS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도 같은 주에 관람을 하고 와서인지 많은 피로가 누적되어 있다.

 

1. 산시로 경기장 가는 법

우선 차량으로 가는 방법도 있는데, 일일 주차권이 20~30유로정도 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이번엔 회사 업무를 끝내고 가는 길이라 퇴근 후에 천천히 출발을 하였다.

밀라노는 대도시라 5호선까지 있어 나름 대중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M5의 종착역인 San Siro Stadio역으로 가면 경기장까지 무난하게 갈 수가 있다. 그냥 경기가 있는 날이면 M5를 타면 많은 사람들이 유니폼을 입고 있기 때문에 무지성으로 대중을 따라가도 될 것 같다.

지하철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산시로 구장

 

여기서 주의할 점은 표마다 들어가는 입구의 표시가 있어서 반드시 거기로 입장을 해야만 한다.

 

Gate 2번으로 반드시 입장을 해야한다.

 

GATE번호는 표 아래에 표시가 되어 있는데 워낙에 경기장이 커서 조금 일찍 가서 입구를 찾아가는 것이 안전하다.

입구의 위치

 

* 주의 : 안전상의 문제 때문인지 반드시 신분증 확인을 하기 때문에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여야 한다.

이렇게 사람이 많기 떄문에 여유있게 입장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분증 확인도 꽤나 시간이 걸린다.

 

2. 경기장 착석

표에 잘 써 있는데 BLOCK NUMBER를 찾아 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애매하면 안전요원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준다. 나 같은 경우는 240 BLOCK으로 CORNER쪽 좌석이었다.

 

착석 후 경기장 뷰 :: 사진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나름 잘 보이고 선수 구별도 가능하다.

 

산시로의 장점이자 단점은 경기장 규모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8만석), 선수들이 영국의 신식 축구 전용 구장만큼 잘 보이진 않아 좀 아쉬운 면이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구장이기 때문에 한번쯤 와볼만 한 것 같다.

 

 

경기 결과는 아시다시피 3-1로 리버풀에게 졌다. 새로 부임한 포르투갈 출신인 폰세카 감독을 선임한 것도 이슈가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초반 경기 성적이 너무 안 좋다 보니 이번주 주말에 밀라노 더비에서 인테르에게 진다면 거의 경질이 확실시 되고 있다. (로마의 데로시 감독은 이미 경질)

 

https://it.wikipedia.org/wiki/Paulo_Fonseca

Paulo Fonseca - Wikipedia

 

초반 5분만에 풀리식이 멋진 골을 넣어서 분위기가 좋았지만, 점점 볼배급과 소유권을 잃어가며 나중엔 반코트 비슷하게 밀려가는 분위기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공격루트가 너무 왼쪽 풀백인 테오에르난데스와 라파엘 레앙에게 의존한다는 점이었고, 오히려 타미 아브라함이 교체로 투입이 되자 공 순환이 조금 되는 느낌이었다.

 

특히, 2번의 실점이 모두 코너킥에서 나왔다는 점은 팀의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상당히 많은 수들의 리버풀 서포터들 (콥)

 

게다가 산시로 치곤 상당히 많은 리버풀 팬들이 와 있었고, 일반 홈 관중석에도 떡대(?)가 매우 큰 외국인들이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것을 보면, 그래도 관중들의 매너가 있는 편인 것 같았다. (그래도 외국인들은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슈팅 숫자를 보면 경기의 양상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