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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마트 (Zermatt) - 마테호른 (Matterhorn) - (1) 밀라노에서 체르마트까지 이동편 (차량) 본문

여행 (Trip)

체르마트 (Zermatt) - 마테호른 (Matterhorn) - (1) 밀라노에서 체르마트까지 이동편 (차량)

남은 반평생 후회없게 (남반후) 2024. 8. 19.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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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탈리아 휴일기간인 8월 15일~17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마테호른을 가보기로 했다. 밀라노에서 지내는 동안 그나마 가까운 체르마트+마테호른을 가지 않는다니 나중에 큰 후회가 될 것만 같았다.

 

 

마테호른 전경

 

마테호른의 절반은 스위스 국경, 나머지 절반은 이탈리아 국경에 속해 있다. 그래서 이탈리아에서는 Monte Cervino라고 부르며 스위스 체르마트와 붙어있는 지역이 Cervinia라고 불리고 있다.

 

체르비니아로 검색하면 이탈리아 쪽의 마테호른을 볼 수 있다

 

올해 당일치기라도 체르비니아 스키를 한번 타볼까도 싶다. 1일 리프트권이 85유로 수준이라 비싸긴 하지만 한번 쯤은 마테호른을 보면서 스키를 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생각보다 코스도 완만하다고 들었다. (https://www.cervinia.it/)

 

Cervino Ski Paradise

Montagna senza barriere: tre disabili saliranno al Breithorn Esperienze ad alta quota inclusive, per una montagna senza barriere. Questa settimana prende il via il progetto “Alpinisti InSuperAbili… adrenalina […]

www.cervinia.it

 

 

또한, 리프트를 타고 스위스 체르마트 지역으로도 넘어갈 수가 있다고 하여 체르마트의 ski pass와 연계가 되는 모양이다.

 

1. 날씨

스위스 알프스 (융프라우, 체르마트, 리기, 필라투스 등)은 날씨가 매우 중요하기에 대부분의 지역이 친절하게도 web cam으로 실시간 날씨를 보여준다. 체르마트의 경우 하기와 같이 보여주고 있다 (https://zermatt.roundshot.com/gornergrat/#/\)

 

Webcam Zermatt - Matterhorn

 

zermatt.roundshot.com

 

 

당일 날씨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방문할 코스인 고르너그라트(Gornergrat)열차와 수네가(Sunegga)파라다이스도 실시간으로 관찰이 가능하다.

 

2. 밀라노-체르마트 차량 이동

목금토 2박3일 일정 중에서 목요일 오전에만 기상일보가 해가 떠있어 취소할까도 싶었지만 이 시기가 아니면 아무래도 방문을 평생하지 못할 것 같아 그냥 가보자는 셈으로 큰 욕심이 없이 가기로 했다. 다만, 목요일 오전이 날씨가 제일 좋으니 새벽에 출발을 하자고 해 5시에 기상을 해서 5시 30분에 출발을 했다.

대략 3시간 5분정도 걸린다고 나온다.

 

3. Iselle - Brig 구간 (https://www.bls.ch/en/fahren/autoverlad/brig-iselle)

 

BLS Simplon car transport service – Brig–Iselle – Direct travel to Italy

Shorten your journey to Italy or to Valais with the Simplon car transport service and have yourself transported to the other side of the mountain in just 20 minutes.

www.bls.ch

 

차로 이동하다가 갑자기 이상한 구간이 나와 당황을 했었다. 알고 보니 여기는 차량을 철도에 태워서 지나가는 구간으로 1905년에 만들어진 터널을 지나가는 구간이다. 금액은 CHF 26프랑 편도이다. 몽블랑 터널 46프랑 대비하면 가벼운 금액이나 1시간마다 1개 기차가 왕복으로 다녀오는데 1번에 30대 정도의 차만 왔다 갔다해서 가는 날은 7시30분 정도의 기차를 10분도 안 기다리고 바로 탔었으나, 스위스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약 1시간 20분정도 대기를 했었던 것 같다.

이탈리아에서 스위스 넘어가는 길
이때는 스위스에서 이태리로 가는 길

 

사실 다른 경로로 가는 길이 있는데 시간이 30분이상 소요가 되며 산 길이라 좀 길이 험하다고 하다. 다만, 대기가 너무 길면 다음 기차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는데 1시간에서 2시간 정도가 대기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니 너무 오래 기다릴 것 같으면 그냥 산길로 넘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홈페이지를 보면 출발 시간도 나와 있다.

 

3. Tasch 도착 및 주차

체르마트는 자연보호를 위해 전기차/마차만 이동이 가능하다 (사실 너무 작고 아담해서 차가 다닐 공간이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차량이 Tasch역에 주차를 하고 기차를 타고 넘어간다.

 

(1) Tasch 터미널 주차

Tasch터미널은 약 500여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하루당 CHF 16으로 2박3일 정도 했더니 약 45프랑 정도를 냈었던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주차비 정산은 Tasch 기차역 1층에 Parking Desk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무인정산기 없음).

(구글맵주소: https://maps.app.goo.gl/wBEAUFPQCjAWbqHn7)

 

Matterhorn Terminal Täsch · Bahnhofplatz 7, 3929 Täsch, 스위스

★★★★★ · 주차 빌딩

www.google.com

 

* 기차/버스 정거장이랑 붙어 있어 이용하기 수월하다.

** 건너편에 하루당 CHF 11인 곳이 있었는데, 변수가 생길까봐 그냥 터미널 주차장을 사용했었다.

 

Tasch 터미널 역

 

(2) Zermatt 기차표 구매 및 탑승

편도 8.6프랑, 왕복 17.2프랑으로 30일간 유효하다고 해서 기차가 와 있길래 왕복으로 자동판매기에서 구매를 하고 뛰어가서 겨우 탑승을 했다. 아이의 경우 5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다.

왕복탑승권 3인 총 43프랑

이 기차는 24분마다 1편씩 있는데 1정거장이라 15분이면 도착하는 것 같다. 다행히 바로 기차가 도착해서 운이 좋았는지 전혀 딜레이 없이 9시 좀 넘어서 체르마트에 도착, 호텔까지 9시 30분 전에 짐까지 맡긴 것 같다.

(체르마트 기차역: https://maps.app.goo.gl/w9fvjBk16myVdLn38 )

 

Zermatt · 스위스 3920 체르마트

★★★★★ · 기차역

www.google.com

이렇게 생긴 기차인데 홍수로 인해 Tasch행 외에는 전부 버스로 전환된 상태였다.

 

 

4. 체르마트 도착 및 호텔 체크인 (미라보호텔 리조트 & 스파) - 강추!!

여름 성수기라 그런지 비용이 상당히 비쌌었다....하지만 모든 식사를 외식이 아닌 호텔/자가요리로 해결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 때문에 그나마 다른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그래도 호텔비/고르너그라트기차비/수네가파라다이스비 등이 워낙에 극악의 가격을 보여주기 때문에 쓴 비용은 상당히 높았다. 이것은 그냥 스위스 물가가 극악이기도 해서.....어쩔 수 없는 것 같다. (GDP가 이탈리아 3.5만불, 스위스 8.5만불로 이탈리아의 2배는 넘는 물가라고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다)

 

이번 여행은 천운이 따라주었는지 마테호른뷰로 업그레이드도 시켜줬다.

 

https://maps.app.goo.gl/6Pk2TQREoEeNB1fz7

 

호텔 미라보 · u. Mattenstrasse 12/14, 3920 Zermatt, 스위스

★★★★★ · 호텔

www.google.com

 

호텔비가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 조식불포함으로 예약을 했었던거 같은데, 이 호텔은 조식도 포함이라 그런 걸 생각하면 가격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조식도 괜찮았고 사우나/수영장 시설도 있었기에 이른 오전/늦은 오후 정도까지 마테호른 액티비티를 하고 오후에는 호텔에서 쉬면서 수영/사우나를 하면서 쉬는 것이 너무 좋았었던 것 같다.

 

5. 이동 후기

이런 걸 보면 이탈리아 돌로미티는 정말 천사같은 가격과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 같다. 다만, 스위스같이 철도/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너무 떨어져 여러 유럽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스위스 처럼 중간에 들릴 수 있는 구조가 쉽지 않아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텐트밖은유럽 같은 프로그램 덕분에 최근에 한국단체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Tasch까지 가는 길에 가장 큰 변수는 Iselle-Brig 구간의 기차 시간을 잘 맞추느냐인 것 같다. 그런게 아니면 큰 변수가 없었던 것 같고, 정 비용도 아끼고 싶다면 산을 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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